클럽 아레나 현관의 모습(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와 구청·소방공무원 등과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유착 정황이 확인된 공무원 6명을 입건하고 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0일 오후 2시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강남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이 된 공무원 6명이 강남구청 위생과 등에 근무하면서 향응이나 접대를 받는 등 유흥업소와 유착한 정황을 확인했고, 이들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과거 강남구청에 근무했고 현재는 서초구청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 1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이날 해당 공무원이 자리에 없어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입건된 공무원들의 휴대전화와 업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고, 추후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