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경제수장들이 역내 무역증진의 필요성에 거듭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이 남태평양 피지의 난디에서 회의를 열어 최근 세계경제 동향, 역내 금융협력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에 참석했다.
3국 경제수장은 "ASEAN+3 지역이 세계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 지역의 꾸준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거부,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투자체제 유지, 역내 무역 및 투자 활동 증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합의했다.
이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있고 포용적인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 경제수장은 또 ASEAN+3 금융협력 효율성 제고 노력, 역내 다자기금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활성화 등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3국 경제수장 회의는 제19차 연례회의였다. 내년에는 인천에서 다시 회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