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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아"… 백상예술대상 영화 대상 정우성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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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지도 않아"… 백상예술대상 영화 대상 정우성의 소감

    '미쓰백' 3관왕, '공작' 2관왕
    '공작' 이성민-'미쓰백' 한지민 각각 남녀 최우수연기상
    남자 조연상은 '독전'서 악역 변신한 故 김주혁에게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상 주인공은 성수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탄 배우 정우성 (사진='백상예술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하…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혜자 선배님 뒤에 제가 이렇게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하려니까 (김혜자 선배님이) 너무 멋진 장면을 남겨주셔서 또 어떤 멋진 시를 남겨야 되나 고민이 되고…" _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 정우성

    올해 '눈이 부시게'로 지극히 평범한 김혜자 역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힌 대배우 김혜자.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받은 김혜자는 전혀 생각도 안 했다고 놀라워하면서도, 혹시 몰라 준비했다는 '눈이 부시게' 내레이션을 읊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외워지지 않아 대본을 찢어왔다고 덧붙이며.

    모든 배우가 기립해 박수로 화답한 김혜자의 감동적인 수상소감 후 이어진 건 영화 부문 대상이었다. 영화 부문 대상은 영화 '증인'에서 양순호 역을 맡은 정우성이 받았다. '증인'은 살인 사건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수상을 전혀 예감하지 못한 듯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정우성은 "사실 아까 최우수 남우상 발표 끝나고 오늘도 팀들과 소주 한 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서 잘 자야겠다고 그랬는데 진짜 생각지도 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너무 빨리 받게 된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며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들죠. 그런 관점에서 늘 인간의 바른 관계 안에서 바른 자세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드는 이한 감독, 제작자, PD, 제가 성장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아버지와의 멋진 경험을 맛보게 해 주신 박근형 선배님, 정원중 선배, 김종수 선배, 그리고 염혜란 씨, 그리고 장영남 씨, 그리고 우리 이규형 배우, 지난 여름 너무 더운 햇살 아래 그 땡볕을 다 맞으며 고생을 했던 모든 스태프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고요. 어,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나의 파트너였어.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쳐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시대를 비출 때 좀 더 따뜻하고 일상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불려서 놀란 정우성. 정우성은 상을 받으러 가기 전 '증인'에서 함께 연기한 김향기, 염혜란과 포옹을 나눴고 수상소감에서도 김향기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 '미쓰백', 여자 최우수연기상-여자 조연상-신인감독상 3관왕

    이날 가장 많은 부문에서 상을 탄 영화는 '미쓰백'(감독 이지원)이었다. 여자 최우수연기상(한지민), 여자 조연상(권소현), 신인감독상(이지원) 등 3관왕을 기록했다.

    '미쓰백'은 자신을 스스로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한지민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한지민은 " 1부 공연을 볼 때 앉아있는데 제가 너무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영화들과 배우님들이 화면에 비치는 걸 보고 한국영화 100주년이라는 이렇게 뜻깊은 해에 내가 이 자리에 이렇게 앉아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뜻깊고 믿어지지 않게 너무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지민은 "저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분들 김희애 선배님부터 우리 김혜수 선배님, 김향기 배우님, 고아성 배우님까지 어떻게 보면 더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특히나 김혜수 선배님과 또 김희애 선배님 나오셨던 '허스토리'와 '국가부도의 날'은 제가 작게나마 함께할 수 있었던 감사의 시간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제가 선배님들 앞에서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게 좀 죄송하게도 하고, 혜수 선배님께서 오늘 꽃도 준비해주셨는데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상자로 나온 배우 김윤석에게는 "김윤석 선배님 같은 경우는 저희 '미쓰백'이 상영관에서 너무 힘들게 고전하고 있을 때 다른 영화로 무대인사를 하셨을 때 저희'미쓰백' 영화도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다.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지민은 "작년 '미쓰백' 개봉 이후 그 상들의 무게를 무겁지 않게 가져가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 꿈 같은 순간들에 지금 이 순간까지 보태어서 좀 더 용기 있게 끊임없이 부딪혀보는 배우가 되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화 '미쓰백'은 3관왕의 기쁨을 안았다. 위쪽부터 여자 최우수연기상 한지민, 여자 조연상 권소현, 신인감독상 이지원 감독 (사진='백상예술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미쓰백'에서 악역 주미경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권소현은 여자 조연상을 받았다. 자신을 "조금 낯선 배우"로 소개한 권소현은 "정말 받을 줄 몰라서 아무런 준비 없이 즐겁게 왔는데, 받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권소현은 "앞으로 많은 작품 안에서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인간미 느껴지는 좋은 배우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쓰백'으로 신인감독상을 탄 이지원 감독은 "저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절부터 영화 감독이 꿈이었다. 그래서 되게 오랜 시간 고통스럽고 힘들게 영화를 짝사랑해 왔다. 그런데 '미쓰백'이란 작품을 만들고 이 자리에 서게 되니까 어쩌면 그 사랑이 더 이상 짝사랑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미쓰백'이란 작품은 실제로 고통받던 아이를 외면하던 아픈 죄책감에서 시작된 영화였는데, 그만큼 제작 과정과 개봉 과정도 너무 힘들게 진행됐다. 검증되지 않은 저를 믿고 이 영화를 제작해 주신 저희 투자 배급 제작사 분들과 용감하게 이 영화에 뛰어들어주신 한지민, 이희준, 김시아, 권소현 이하 우리 배우들, 그리고 진심과 열정을 보여주신 저희 스태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화 '미쓰백'은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호평 속에서도 상영 초반부터 충분한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쓰백'의 서포터즈를 자처한 이른바 '쓰백러'들은 자발적으로 n차 관람에 나서고, 단체 관람을 주선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이 감독 역시 "이 영화의 미약한 불씨를 살려주신 관객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저의 기약 없는 여정을 응원해주신 저희 부모님과 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힘들 때 술 사 줬던 지인분들께도 너무 감사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 더 진심을 담아서 영혼을 갈아 넣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 되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 '공작' 2관왕… 작품상-남자 최우수연기상

    영화 '공작'은 남자최우수연기상과 작품상을 탔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영화 '공작'은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공작'은 안기부 북한 스파이 흑금성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려던 흑금성이 남북 수뇌부의 은밀한 거래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북한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을 맡은 이성민은 '공작'으로 또 하나의 상을 추가했다. 이성민은 "저는 작년에 '공작'을 통해서 많은 상을 받았다. 최근에 또 백상 후보가 되면서 그런 생각을 해 봤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길래 내가 이러고 있지?' 생각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연극을 처음 시작해서 배우가 되겠다고 극단에 찾아갈 때부터 지금까지 만난 그 많은 분들과의 인연? 우연? 그런 만남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을 했다. 참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구나란 생각을 했다. 그동안 저와 인연이 있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저에게 정말 인생 캐릭터를 선물해 준 '공작'의 윤종빈 감독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린다"면서 "늘, 늘 마음에 빚이 있었는데 제가 살면서 이 친구에게는 살면서 그 빚을 어떻게든 갚아나가도록 하겠다. 황정민 배우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미안하고. 함께했던 모든 배우들, 모든 스태프들, 진웅이 지훈이 모두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공작'의 윤종빈 감독은 "뜻깊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황정민 선배님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이성민 선배님, 진웅 선배, 지훈이, 함께했던 스태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짤막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 '독전'서 악역 연기 펼친 故 김주혁, 남자 조연상

    '독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아시아 범죄조직의 거물 진하림 역을 연기한 故 김주혁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의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탔다. 지난 2017년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주혁 대신, 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가 대리 수상했다.

    김 상무는 "감사하다. 아침에 타이를 고르다가 주혁 씨가 선물한 걸 매고 왔는데 잘한 것 같다. 감독님 이하 스태프분들과 함께하신 배우분들께 감사인사 전한다. '독전'에서 주혁 씨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발견해주셨던 것 같다. 네, 잘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신인연기상은 '사바하'에서 금화/그것 역을 맡은 이재인이 탔다. 이재인은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상 받는 걸) 상상하면 눈물부터 날 것 같았는데 일단 너무 신기하다"면서 '사바하'의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우선 고마움을 전했다.

    남자 조연상을 받은 故 김주혁을 대신해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김석준 상무가 참석했다. 아래는 '스윙키즈'로 감독상을 받은 강형철 감독 (사진='백상예술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씩씩하게 수상소감을 말하던 이재인은 "동생아, 보고 있지? 언니 상 탔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그는 "저를 만드는 건 저뿐만이 아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저를 만들어가는 거라 생각한다. 더 메꿔나가는 배우가 돼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남자 신인연기상은 '너의 결혼식'에서 황우연 역을 맡은 김영광이 받았다. 김영광은 "이렇게 큰 자리에서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리고 엄마 너무 사랑하고 누나도 너무 사랑한다. 너무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도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의 탄생기를 그렸다.

    강 감독은 "세상에 필요한 영화라고 믿고 만들었는데 그 뜻을 같이해 주신, 같이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 영화 즐겨주신 모든 관객분들 감사드린다. 글 쓸 수 있는, 영화 만들 수 있는 체력과 재주 물려주신 부모님 사랑한다. 이 상 영광이라 믿겠고, 더 좋은 영화 만들겠다"고 밝혔다.

    ◇ 18년 만에 부활한 젊은 연극상 주인공은 성수연

    특히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18년 만에 연극 부문이 부활해 눈길을 끌었다. 젊은 연극상은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태도로 연극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선보인 단체 혹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5인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이 선정했다. 내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연극 수상 부문을 늘려갈 계획이다.

    후보는 '타즈매니어 타이거' 연출 구자혜, '공주들' 연출 김수정, '비평가' 배우 김신록,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 배우 성수연, '줄리엣과 줄리엣' 연출 이기쁨 등 5명이었다.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의 성수연이 젊은 연극상의 영광을 안았다.

    자신을 "연극배우 성수연"이라고 소개한 그는 시상식에 올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성수연은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저를 비롯한 저희 후보들을 잘 모르실 것 같아서였는데, 제 공연 보러 와주셨던 관객 여러분들께서 혹시 방송을 보고 계시다면 조금 즐거운 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힘을 내서 왔다. 정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첫 수상자가 되어 정말 영광"이라고 밝혔다.

    백상예술대상에서 18년 만에 연극상이 부활한 가운데, 올해는 '젊은 연극상' 한 부문 시상만 이뤄졌다.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의 배우 성수연이 수상했다. 아래는 성수연을 바라보는 배우들의 모습 (사진='백상예술대상' 캡처) 확대이미지

     

    성수연은 감정이 북받치는 듯 잠시 한숨을 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관객석에서는 격려하는 환호 소리가 터져나왔다. 성수연은 "여자 배우로서 그리고 조금은 실험적이라고 여겨졌던 작품들을 해 왔던 사람으로서 제가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창작 과정에서 조금 힘들 수 있었던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나 조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사람을 격려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수연이 수상소감을 말할 때 역시나 연극으로 무대에 올랐던 배우 류승룡과 진선규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로 오랫동안 무대에 올랐던 진선규는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다음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영화 부문
    ▲ 대상 : 정우성(증인)
    ▲ 작품상 : 공작
    ▲ 감독상 : 강형철(스윙키즈)
    ▲ 신인감독상 : 이지원(미쓰백)
    ▲ 남자 최우수연기상 : 이성민(공작)
    ▲ 여자 최우수연기상 : 한지민(미쓰백)
    ▲ 남자 조연상 : 김주혁(독전)
    ▲ 여자 조연상 : 권소현(미쓰백)
    ▲ 남자 신인연기상 : 김영광(너의 결혼식)
    ▲ 여자 신인연기상 : 이재인(사바하)
    ▲ 영화 각본상 : 곽경택-김태균(암수살인)
    ▲ 영화 예술상 : 홍경표(버닝)

    TV 부문
    ▲ 대상 : 김혜자(눈이 부시게)
    ▲ 드라마 작품상 : 나의 아저씨
    ▲ 예능 작품상 : 전지적 참견 시점
    ▲ 교양 작품상 : 저널리즘 토크쇼 J
    ▲ 연출상 : 조현탁(SKY 캐슬)
    ▲ 남자 최우수연기상 : 이병헌(미스터 션샤인)
    ▲ 여자 최우수연기상 : 염정아(SKY 캐슬)
    ▲ 남자 조연상 : 김병철(SKY 캐슬)
    ▲ 여자 조연상 : 이정은(눈이 부시게)
    ▲ 남자 신인연기상 : 장기용(이리와 안아줘)
    ▲ 여자 신인연기상 : 김혜윤(SKY 캐슬)
    ▲ 남자예능상 : 전현무(나 혼자 산다)
    ▲ 여자예능상 :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 극본상 : 박해영(나의 아저씨)
    ▲ 예술상 : 박성진(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인기상 : 디오, 아이유
    ▲ 바자 아이콘상 : 김혜수

    연극 부문
    ▲ 젊은 연극상 :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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