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수소경제 국제표준을 마련하고 관련 제품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시행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에너지기술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등 수소경제 표준 관련 20개 기업·기관과 '수소경제 국제표준화 공동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연내 수소경제 기술개발 로드맵에 표준화 작업을 연계하고 건설기계용 연료전지 분야 국제표준을 제안하기로 했다.
또 수소충전소 밸브·지게차용 연료전지 KS인증을 시행하고 수소국제표준포럼을 개최하는 등 수소 표준화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기관별로 보면 미코, 가온셀, 에스퓨얼셀 등 연료전지 업계는 안전한 제품 보급을 위한 KS인증 요구사항을 제안한다.
특히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등 대기업은 수소상용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에너지기술연구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가스공사 등 연구기관과 공기업은 한국의 연구개발(R&D) 결과가 국제표준으로 제안되도록 노력하고, 표준협회, 건설기계산업협회, 자동차공학회 등 관련 협회·단체는 업계에 기술표준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이 국제표준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기술시험원, 표준과학연구원 등 계량기 관련 연구기관은 수소충전기의 국산화와 함께 계량 오차 평가기술을 조속히 확보해 수소경제의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대전테크노파크 등 안전성 평가 관련 기관은 성능·안전성이 검증된 수소 설비·제품·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국표원 이승우 원장은 "한국이 수소산업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구자)가 되도록 표준화 관련 기관과 함께 국제표준을 선점해 나가고, 안전성이 확보된 인증 제품·서비스를 국민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