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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덥다…'에어컨 대란' 학습효과에 4월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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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덥다…'에어컨 대란' 학습효과에 4월 매출↑

    티몬 4월 에어컨 매출 전년동기대비 135% 큰 성장세
    제조사 풀가동…롯데하이마트는 1700개 설치팀 운영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무풍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공기청정 기능을 갖추고, 무풍 냉방에 바람문까지 없앤 디자인 등으로 주목받는 에어컨이 연초부터 인기를 끌었지만, 본격 성수기인 5월로 들어서면서 에어컨 제조사와 유통업계가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4월부터 낮 기온이 30도 턱밑까지 오르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최근 폭염에 에어컨 대란 학습효과까지 겹치면서 급증했던 에어컨 판매량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3일 티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 말까지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만 작년 동기 대비 135% 오르며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

    티몬 김소정 홍보팀장은 "보통 무더위가 시작되는 6~7월에 매출이 크게 늘어났던 것에 반해 그 시기가 앞당겨 지고 있다"며 "수요가 몰리면서 설치 기간이 한 달 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사들도 분주하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생산력을 최대 수준으로 높여 성수기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3월부터 에어컨 생산량을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해 에어컨 생산라인을 3월부터 풀가동하고 있으며, 보다 신속한 설치와 서비스를 위해 설치ㆍ서비스 인력 강화, 사전점검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연간 에어컨 판매량이 최근 3년 동안 200만~250만대 수준이었고,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추산과 전망을 하고 있다.

    극성수기 배송, 설치가 보름 안팎까지 걸렸던 지난해 경험을 고려해 서비스 인력도 늘린 상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에어컨 설치팀을 1700개 팀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300개 팀을 늘렸다.

    롯데하이마트 이재완 스마트홈서비스 팀장은 "무더운 시기에 한꺼번에 주문이 몰리면 설치가 지연돼 제때 설치 받기 어렵기 때문에 에어컨을 장만할 계획이 있다면 무더위가 오기 전에 미리 주문하고 설치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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