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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회 당회장 직무대행인 강 모 변호사가 소속노회의 입장을 무시한 채 어제(지난 1일) 임시당회를 소집했는데요.
둘 로 나뉜 교인들이 뒤엉켜 교회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굳게 닫힌 문을 부수고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들어가려는 자들과 막으려는 자들이 뒤엉켰습니다.
밀고, 당기고, 넘어지고, 깔리고 ... 고성과 몸싸움에 한바탕 난리가 난 이곳은 교횝니다.
다툼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일단락됐지만 호신용 가스총과 주먹다짐이 오가며 교인 4명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이날의 소요사태는 서울교회 당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강 모 변호사가 소속노회의 당회소집 불가 입장을 무시한 채 당회를 강행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서울교회는 지난 3년 동안 당회를 구성하는 장로들이 담임목사와 원로목사 양 측으로 나뉘어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양측의 입장 조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회가 소집되면서 물리적 충돌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법원은 교회 정상화를 위해 변호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지만 교회 정서에 대한 고려없이 무리한 당회를 소집하면서, 정작 교인들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진 모양샙니다.
한편 서울교회가 소속된 서울강남노회는 림형석 통합총회장을 만나 노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강남노회 임원들은 법원의 당회장 선임과 관련해 총회의 헌법이 무너졌다며 교단이 나서서 입장을 밝히고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총회는 별도 입장은 밝히지 않고, 이와 관련한 헌법위원회 해석이 곧 나온다면서 이것으로 총회 입장을 대신한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시청자 제보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