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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수전, 한앤컴퍼니가 하나·우리 눌렀다

금융/증시

    롯데카드 인수전, 한앤컴퍼니가 하나·우리 눌렀다

     

    롯데카드를 인수할 우선협상자에 하나금융도 MBK·우리은행 컨소시엄도 아닌 토종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선정됐다.

    3일 롯데카드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롯데카드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입찰에서 롯데카드 지분 80%를 1조4000억원대 가격에 인수한다는 제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는 롯데 측이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금융주력사인 하나금융이나, 우리금융의 핵심계열사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MBK파트너스의 우세를 전망했다. 그러나 한앤컴퍼니는 입찰가격, 임직원 고용승계, 향후 롯데그룹과의 협력 방안 등에서 경쟁자들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 인수로 도약을 노리던 하나금융이나 우리금융의 계획은 일단 무산됐다.

    롯데카드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규모 업계 5위, 시장점유율 6위다. 하나금융이든 우리금융이든 롯데카드를 인수한다면 업계 둘다 자산순위 3위, 시장점유율 2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JKL파트너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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