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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세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말 대비 12억달러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9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은 4040억3000만달러로 3월말에 비해 1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실제로 외화자산 비중이 90%를 넘는 국채 등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33억4000만달러나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환율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달러 환율이 1월말(1112.7원) 대비 1.08% 상승한 2월말(1124.7원)에도 외환보유액이 8억4000만달러 감소한 바 있다.
4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41억6000만달러(92.6%), 예치금 193억8000만달러(4.8%), SDR 31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 25억1000만달러(0.6%),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3월말 기준 외환보유액(4052억5000만달러)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한 계단 내려갔다. 1위는 중국(3조988억달러), 2위는 일본(1조2918억달러)였다.
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4024억달러로 우리나라(4047억달러)에 밀려 9위였던 인도는 3월말 기준 4129억달러로 8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