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창작컴퍼니다 제공)
노래하는 시인, 영원한 가객(歌客) 故 김현식(1958~1990)의 명곡을 엮은 창작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9월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현식은 80~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입지전적인 인물로 회자된다.
그러나 '영원한 가객' 김현식은 1990년 11월 1일 32세 나이에 간 경화로 불꽃 같은 삶을 마무리했다.
생전 김현식은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음색으로 순수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감미롭게 표현했다.
이번에 그의 명곡들로 재탄생하는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동명의 히트곡 '사랑했어요',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김현식의 대표곡 27곡으로 구성된다.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작가 이희준, 음악감독 원미솔, 안무가 서병구, 연출 요세프 케이가 함께 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 아름다운 서사를 가지고 있는 그의 곡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각본으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