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오정현 목사 학력 의혹, 교육부가 진실 밝혀야"

종교

    "오정현 목사 학력 의혹, 교육부가 진실 밝혀야"

     

    [앵커]

    수년 전부터 제기돼 온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학력 논란 문제가 교육부 감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정현 목사 학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 온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가 교육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감사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는 수년 전부터 오정현 목사의 학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오정현 목사 스스로 자신의 대학생활 시기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발언을 자주 했고,
    총신대와 숭실대, 칼빈신학교 학적부와 성적증명서에 기재된 입학년도가 일치하지 않는 등 의심되는 구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1978년 군에 입대한 오 목사가 같은 해인 1978년 숭실대에 입학한 것으로 되어있는 영문성적표는 의구심을 자아냈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CBS가 보도하자 사랑의교회측은 “오정현 목사가 군복무 한 해 전인
    1977년에 관동대학에 입학했고, 이듬해인 1978년 숭실대로 편입하고 바로 휴학해 군복무를 수행했다“고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랑의교회측은 그러면서 숭실대 학적부와 함께 의혹이 일었던 영문성적증명서와는 다른 국문 성적증명서를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측이 제시한 오정현 목사의 숭실대 성적증명서는 또 다른 의혹을 낳았습니다.

    오정현 목사의 성적증명서에 전적 대학인 관동대학에서 이수한 과목과 학점, 성적의 기재방식이 편입 후 숭실대에서 이수한 과목과 같은 양식으로 기재돼 있어 일반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이에 대해 숭실대학교측은 “1954년 입학생부터 1999년 2월 19일 졸업생까지 재적생의 학적부를 대상으로 2001년과 2002년 사이에 전산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세부사항은 학적부 원본의 내용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원칙에 따라 당시 학적과장의 의사결정에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오정현 목사 학력에 대한 의문들에 대해 사랑의교회측과 숭실대학교측이 해명하고 있지만, 갱신공동체측은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서 교육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감사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녹취]
    (황성연 /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
    “교육부는 철저하게 감사해서 오정현 씨의 해명과(을 듣고) 또 오정현 씨에 대해 마땅한 조치를 취하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감사청원을 하려고 합니다.”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측은 당초 지난달 감사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새롭게 접수된 제보 내용을 검토하고 법률 자문을 거치느라 일정이 늦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갱신공동체측은 오정현 목사와 같은 시기에 숭실대를 다닌 영어영문학 전공 졸업생의 성적증명서를 입수했다면서, 당시 숭실대 요람을 근거로 여러 명의 전문가와 함께 검토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 위임목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이번 감사 청원 결과에 교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 기자회견 / 2일, 세종시 교육부 정문 앞
    (영상취재 / 최현)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