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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눈곱 떼듯, 마음의 얼룩 닦으며 쓴 동시"

문화 일반

    김창완 "눈곱 떼듯, 마음의 얼룩 닦으며 쓴 동시"

    오가며 꽃 보면 시 한줄 쓰다가.. 동시작가로 등단
    불안, 두려움 피하기 위한 길을 밝혀주는 게 동시
    온 마음으로 노래하고 싶어 매주 수요일 공연도
    남의 옷 같았던 연기, 노래-동시와 통하는 면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멋진 히트곡'과 '좋은 무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5월 3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김창완 (가수)

    ◇ 정관용> 여러분 좋아하시는 가수 김창완 씨. 가수뿐 아니라 배우, 방송인, 에세이스트.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계신 분인데 이번에는 시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동시집을 펴내셨어요. 제목이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어린이날 바로 앞두고 있어서 우리 김창완 씨를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창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서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김창완 지음 (사진=문학동네 제공)

     


    ◇ 정관용>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방이봉방방이 무슨 뜻이에요?

    ◆ 김창완> 이건 의성어, 제가 만든 의성어인데요. 이거 저녁식사 시간에 송구스럽습니다. 받아쓰기라는 시가 있어요. 그 안에 무지'개'가 있는데 개가 멍멍 짖는 개라고. 무지개가 뀐 방귀소리를 의성어로 방이봉방방이라고 붙여봤어요. 민망합니다, 정말로.

    ◇ 정관용> 별말씀을요. 2013년에 동시전문지를 통해서 이미 동시작가로 등단을 하셨더라고요.

    ◆ 김창완> 제가 그냥 아침에 방송하러 가면서 매일 오프닝을 제가 직접 쓰거든요. 그러면서 오다 본 풍경을 적곤 하는데. 오다 꽃 보면 꽃 보고 시 한 줄 쓰고 이랬던 걸 박철이라고 김포행 막차로 시인에 등단하신 박철 씨가 있어요. 박철이 형, 동생 하면서 지내는데. 그랬더니 그 박철 시인이 어느 날 이안 씨한테 소개를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동시마중에 그게 실린 게 13년이에요.

    ◇ 정관용> 그렇죠. 계속 꾸준히 써오신 거예요, 계속.

    ◆ 김창완> 그렇죠. 써서 지인들한테 아침 인사로 보내기도 하고 정 선생님한테는 못 보냈습니다마는. (웃음)

    ◇ 정관용> (웃음) 그냥 시가 아니라 왜 동시입니까?

    ◆ 김창완> 글쎄요, 쓰다 보니까 그냥 동시라고 했는데 사실은 내용은 어린이를 위해서 쓴 시는 아니에요.

    ◇ 정관용> 저도 오늘 봤는데 어른을 위한 동시 같더라고요.

    ◆ 김창완> 사실 제가 어른이 가질 수 있는 얼룩이나 때를 좀 벗어내고 이렇게 보니까 그게 동심이었구나 싶더라고요. 저도 이 시집이 나오고 동시를 쓰면서 오히려 동심이 어떤 건가 다시 알게 된 일이기도 하고요.

    ◇ 정관용> 동심이 뭐예요?

    ◆ 김창완> 글쎄요. 순수한 마음이 아닐까.

    ◇ 정관용> 순수한 마음.

    ◆ 김창완> 깨끗한 마음이랄까. 하여간 저희가 모두가 어른이 되면서 떠나온 세계는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제가 좀 아까 시를 쭉 보다가 이건 어른들 읽으라고 쓰신 시구나라고 결정적으로 느낀 게, 커서 뭐 될래라는 답에 대해서는 대답해서는 안 된다. 거기는 뭐라고 대답을 해도 더 혼난다.

    ◆ 김창완> 그렇죠. 그래서 슬슬 구슬리는 소리니까 대꾸하지 마라 그런 게 있죠.

    ◇ 정관용> 그런 시는 아이들은 읽으면 잘 이해를 못할 거예요. 어른들이 읽어야지.

    ◆ 김창완> 그것도 그렇고 여기 가르침이라고 제가 아기한테 마치 형으로서 이렇게 알려주는 것 같은 그런 시가 있어요. 그것도 어떻게 보면 어른들의 뭐랄까, 위선이랄까?

    ◇ 정관용> 쓸데없는 간섭.

    ◆ 김창완> 네, 이런 것들을 슬쩍 꼬집는 그런 얘기예요. 사실은.

    ◇ 정관용> 동요집도 내신 적이 있잖아요, 아주 오래전에.

    ◆ 김창완> 그렇죠. 동요집은 1978년에 처음 나왔으니까요. 개구쟁이 만들고 그 이어서 산할아버지를 발표를 하고. 동요집을 한 서너 집 냈어요. 그런데 그즈음에 제가 보던 동심하고 지금 여기 있는 시들이 거의 쉰, 예순 돼서 쓴 것들인데. 그때하고는 조금 다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때는 좀 동시를 흉내 낸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 정관용> 그런데 77년이 산울림 가수 데뷔신데 78년부터 동요집들을 서너 장이나 내셨고.

    ◆ 김창완> 그렇죠, 그 이듬해 바로 냈었죠.

    ◇ 정관용> 그러니까 즉 다시 말하면 활동을 시작하시고 지금 이제 지하철 공짜 타시는 지공거사 되실 때까지 계속해서 동요, 동시 이걸 놓치지 않고 계셨다는 거 아닙니까?

    ◆ 김창완> 그건 제가 원래 찾아다니던 일이라고 할까요? 동시가 뭘까는 지금도 아직 찾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죠. 그래서 이런 시를 쓰게 됐는지도 모르겠고요.

    ◇ 정관용> 그런데 그렇게 끊임없이 동요, 동시, 동심, 순수함. 이걸 끊임없이 찾아다니시는 그런 어떤 특별한 배경, 계기 이런 게 있으세요? 그냥 원래 그렇게?

    ◆ 김창완> 그것보다는 아무래도 저도 뭔가 살면서 제가 해결 못하는 불안이나 또 뭐랄까, 두려움 이런 것들로부터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죠. 그게 그런 것들을 찾는 계기가 됐고 찾는 도구로써 이런 동시나 동요도 있지 않았나. 그러니까 동시나 동요가 저에게는 길 밝힘이라고 봐야 되겠죠.

    ◇ 정관용> 인생에 우여곡절, 불안 이런 게 생길 때 동시를 읽고 또 쓰고 동심을 찾으면 길이 밝아집니까?

    ◆ 김창완> 글쎄요, 저는 이 동시집을 내면서는 세심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렸어요.

    ◇ 정관용> 세심.

    ◆ 김창완> 마음을 닦는다.

    ◇ 정관용> 마음을 닦는다.

    ◆ 김창완> 그래서 이런 저희가 사실 노안이 오면서 이제 가까운 것도 잘 안 보이고 먼 곳도 안 보이는데. 나이 들면서 이제 다 누구나 오게 되어 있잖아요. 그것과 동심을 잃어버린 마음하고 비슷하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얼핏 했습니다. 가까이 있는 내 지금 현실도 잘 모르고. 또 멀리서 있었던 과거도 모르고. 그런데 동심이야말로, 그 시절이야말로 아무리 멀어도 잘 보이고 눈이 항상 맑고 밝았었는데 이게 탁해졌구나. 그러면서 요즘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늘 눈꼽을 떼곤 하지만 그런 것처럼 동시를 썼습니다.

    동시집을 펴낸 가수 김창완 (사진=시사자키 제작진)

     


    ◇ 정관용> 세상을 좀 맑고 밝게 보고 싶어하시는 분이죠, 그렇죠?

    ◆ 김창완> 다들 그러실 것 같은데요.

    ◇ 정관용> 한편 좀 읽어주실래요, 우리 김창완 시인의 목소리로.

    ◆ 김창완> 제가 요즘 일교차도 심하고 그래서 감기 환자들도 좀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감기라는 시를 골라봤습니다. 감기. 감기는 몸 안에 병균이 들어와서 우리 편하고 싸우는 거란다. 그래서 열도 나고 콧물도 나고 기침도 한다. 이왕이면 몸 밖에 나가서 싸우지. 나만 골탕먹는다.

    ◇ 정관용> 진짜 몸 밖에 나가서 좀 싸우게 할 수 없을까요?

    ◆ 김창완> 글쎄요.

    ◇ 정관용> 감기뿐이 아니라 모든 인생사 고뇌들 몸 밖에 나가서 싸우게 할 수 없을까요?

    ◆ 김창완> 그렇죠. 제가 깜빡했습니다. 이게 시사 프로그램이죠. (웃음) 또 그렇게 해석도 되겠네요, 잘 보면.

    ◇ 정관용> 아니요. 그러니까 꼭 그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가면 까짓 거 내가 몸 밖으로 던져버리면 되죠. 아닙니까?

    ◆ 김창완> 어떻게 보면 감기라고 가벼운 이야기를 했지만 나의 고뇌는 어떻게 내 안에서 맴돌고 이걸 털어내기가 이렇게 힘든가 그런 이야기일 수도 있겠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또 한 편 늙은 가수라는 것도 읽어주세요.

    ◆ 김창완> 늙은 가수. 늙은 가수가 걸어간다. 남루한 히트곡을 입고 새옷을 입자니 몸이 불편하고 벗어버리자니 날이 춥다. 여기서 남루한 히트곡. 아까 들으신 산할아버지, 개구쟁이, 뭐... 김필하고 같이 부른 청춘도 저에게는 남루한 그게 뭐 벌써 30여 년 된 낡은 옷이죠. 그런 거를 제가 이 공연을 하면서 옛날 히트곡을 부르면 옷은 10년 입은 옷이 별로 없는데 내가 이걸 30년, 40년 이렇게 부르고 있는 게 어떨 때는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 정관용> 그러셔야 되는 거예요.

    ◆ 김창완> 글쎄요. 하여간 감사합니다.

    ◇ 정관용> 처음에 어떻게 하다가 가수가 되셨어요? 솔직히 가창력이나 음정이나 좀 빈약하시잖아요.

    ◆ 김창완> 잘 짚어주셨어요. (웃음) 제가 어쩌다 가수가 됐습니다라고 하는 말을 하루이틀도 아니고 40년 넘게 하고 다니니까. 이제는 그 소리도 할 소리가 아니다 그런 생각이 얼핏 들었어요. 그래서 어쩌다 가수가 부르는 노래라도 제 온마음으로 불러보자.

    ◇ 정관용> 바로 그 점이죠.

    ◆ 김창완> 그리고 여태까지 있었던 그런 뭐랄까 화관을 벗어던지고 남루할지는 모르지만 정성껏 한번 불러보자 해서 제가 3월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 정관용> 공연도 하시잖아요, 지금.

    ◆ 김창완> 그래서 그걸 한 거예요. 제가 어쩌다 가수가 됐습니다라는 제 말빚을 갚으려고 그걸 지금 계속하고 있는데 그걸 또 하면서도 배우는 게 있네요.

    ◇ 정관용> 방금 표현하신 온 마음으로 불러보자. 사실 그것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건 솔직히 제 개인적 심정인데 초창기에 선보인 곡들 약간 천재성이 엿보이는 것 같아요.

    ◆ 김창완> 천재성이라기보다는 그...

    ◇ 정관용> 조금 더 제가 말씀드리지만 포크송이 한참 유행하던 그것을 연장선으로 이어받으신 곡들도 있으나 아주 파격적인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황무지, 게다가 또 산할아버지 같은 동요도 그렇고 전부 파격적인 새로운 실험들이 하나하나 대중의 마음에 콕콕 꽂혔거든요.

    ◆ 김창완> 글쎄요, 어떻게 보면 이단아기도 한데요. 또 저희가 데뷔했을 당시에는 어른들로부터 저게 노래냐, 이런 세평이 많았어요.

    ◇ 정관용> 어른들로부터는 그랬지만 젊은이들한테는 열광이었잖아요.

    ◆ 김창완> 그런데 세월이 또 지나서 저희 데뷔할 때만 해도 채널선택권이랄까, 아니면 가요계 중심에는 다 어른들이 있었어요. 이게 다 가요가 기성가요, 어른들을 위한 노래였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부터 뭐랄까,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요즘에는 젊은이들이 가요의 중심, 가요의 제일 큰 소비자고 또 지원군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세월을 잘 만난 거죠.

    ◇ 정관용> 세월을 개척하신 거 아닙니까?

    ◆ 김창완> 아이고, 아이고. (웃음)

     


    ◇ 정관용> 연기는 언제부터 하셨죠?

    ◆ 김창완> 연기를 한 게 이제... 그것도 꽤 됐어요, 이제. 85년도에 첫 연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하고 있는데.

    ◇ 정관용> 이번에는 또 어쩌다라고 하시지 말고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거예요?

    ◆ 김창완> 그거야말로 어쩌다였어요. (웃음) 첫 데뷔, 연기 데뷔가 주인공이 로커였어요. 그런데 그 감독님이 그걸 어떻게 하냐고, 가수가. 그리고 제 스스로 제가 노래를 하면서 연기를 한다든지 하는 걸 갖다가 고깝게 생각을 했어요. 별로 좋지를 않게.

    ◇ 정관용> 이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 김창완> 네. 그래서 처음에는 진짜 남의 옷이죠. 그래서 이제 그냥 로커라니까 당시에는 그냥 하면 된다고 해서 했는데. 또 그때 당시에 제가 드라마 음악을 하고 있었어요. 그 음악을 같이 해서 하면 된다 해서 했는데 그 뒤로 뭐 이분, 저분 찾았어요. 그러다가 뭐 드라마에서 한번 악역을 한번 했어요.

    ◇ 정관용> 맞아요. 대박치셨죠.

    ◆ 김창완> 그걸로... 한 20년 악당 노릇만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웃음)

    ◇ 정관용> 처음에는 그렇게 몸에 안 맞는 것 같더니 연기도 해 보니까 몸에 맞으신 거예요, 어떻게 된 거예요?

    ◆ 김창완> 처음에는 또 자기변명이지만 이게 연기하고 가수가 어때요 그러면 그것도 비슷하고 이것도 굉장히 비슷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웬걸, 이거 하면 할수록 달라도 너무 다른 거예요. 제 심리 상태도 다르고 진짜. 그래서 이걸 같이 해도 되는 거야 이런 회의도 많이 하고. 그런데 또 최근에는 이게 또 마치 동요를 부르다 동시를 썼듯이 이게 또 어느 면에서는...

    ◇ 정관용> 통하는 게 있다.

    ◆ 김창완> 비슷하구나, 그런 면도 있어요.

    ◇ 정관용> 가요대상도 타시고 연기대상도 타시고 아마 국내 유일하지 않을까요?

    ◆ 김창완> 몇 분 계실 거예요.

    ◇ 정관용> 방송도 지금 꾸준히 하고 계시죠.

    ◆ 김창완> 네, 지금 20년째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시간이 아침 9시.

    ◆ 김창완>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요. 아침에 방송하러 나가는 길에 제가 시간만 되면 자전거로 나가는데요. 그 아침 출근길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사철 만나는 거 바람이며. 또 요즘 같은 꽃길은 정말 너무 행복하죠. 그래서 그 만나러 가는 기쁨이 저를 일으켜 세웁니다.

    가수 김창완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출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후배들과 작업도 꾸준히 하고 계시고.

    ◆ 김창완> 네.

    ◇ 정관용> 가수, 배우, 방송인, 에세이스트, 시인. 또 뭐 하실래요, 이제 앞으로?

    ◆ 김창완> 특별히 가장 하고 싶은 건 저도 이제 또 멋진 히트곡을 갖고 싶어요, 더. 그게 제일 크게 바라는 일이고요. 뭐 2019년도 저의 가장 큰 소망은 저희 밴드와 함께 좋은 무대에 서는 겁니다.

    ◇ 정관용> 지난 3월 사랑해요라는 싱글 앨범 내셨죠?

    ◆ 김창완> 네.

    ◇ 정관용> 그런데 아직 히트는 안 됐나 봐요.

    ◆ 김창완> 그래도 나름 히트 이런 걸 떠나서 제가 요즘에 참 자주 부르는. . . 제가 참 아끼는 노래입니다.

    ◇ 정관용> 아니, 뭐 조금 아까 새로운 히트곡을 갖고 싶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그런 곡을 쓰고 싶다 그런 말씀이시잖아요, 그렇죠? 가장 최근에 히트한 곡은 언제 쓰셨던 곡이었죠?

    ◆ 김창완> 최근에 히트곡이요? 그건 뭐 제가 업혀서 간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최근에 제일 큰 히트는 아이유가 함께해줘서.

    ◇ 정관용> 너의 의미.

    ◆ 김창완> 아직도 사랑받는 거하고, 김필이나.

    ◇ 정관용> 청춘.

    ◆ 김창완> 그렇죠.

    ◇ 정관용> 그리고 독자 곡으로는요?

    ◆ 김창완> 없다고 봐야죠.

    ◇ 정관용> 꽤 됐잖아요. 이제 쓰실 때가 된 거예요.

    ◆ 김창완> 야심작을, 이 말을 하고 싶어서 그걸 낸 거예요. 그런데 거의 뭐... 이거 지공거사 노래를 끝까지 들어야 되겠어서 그러시는 건지.

    ◇ 정관용> 이제 나올 겁니다. 아무튼 대중에게 사랑받는 빅히트곡 다시 계속 쓰겠다, 쓰고 싶다 이 말씀이시고. 연기도 꾸준히 하실 거고.

    ◆ 김창완> 지금 촬영 중에 있어요.

    ◇ 정관용> 이미.

    ◆ 김창완> 곧 방영이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또, 방송도 계속하실 거고. 그렇죠?

    ◆ 김창완> 네. 하고 있고 또 뭐, 뭐랄까... 바람이 있다면 제가 모교에 한번 찾아간 적이 있어요.

    ◇ 정관용> 모교.

    ◆ 김창완> 제 고등학교. 은사님도 뵙고. 청소년들을 만나니까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기회도 참 좋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젊은이들과 젊은이들보다 더 어린 고등학생들과.

    ◆ 김창완> 그렇죠. 그들을 이렇게 막연히 상상하거나 그러는 것과는 사뭇 달랐어요.

    ◇ 정관용> 지금도 그런 젊은층이나 청소년들하고 어울리는 데도 전혀 부담이 없으시죠? 마음속에.

    ◆ 김창완> 그 친구들이 스스럼없이 대해 주니까 저도 뭐.

    ◇ 정관용> 그렇죠? 그만큼 아직 마음속에 동심이 아직 계시다는 거 아닐까요?

    ◆ 김창완> 그래서는 아닌 것 같고요. 할아버지인데 잘 대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 정관용> 계속해서 왕성한 활동으로 저희를 행복하게 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김창완> 감사합니다, 정 선생님. 고맙습니다.

    ◇ 정관용> 김창완 선생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창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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