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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에 나선다.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 시위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한미 정상간 정보공유와 북한의 비핵화 대화 이탈을 막기 위한 상황관리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번 통화는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흘 만에 이뤄지는 두 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21번째다.
특히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 중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 후 7번째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이다.
고 대변인은 "오늘 두 정상간 통화에서는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한 의견교환과 현재의 국면 진전시키기 위한 것들, 그리고 북한 발사체에 대한 한미간 상호 정보교환, 대책논의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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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은 지난 4일 발사체 발사 이후 '우리 정부가 북한과 얘기를 나누거나 입장을 들은 게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외교안보 사안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미정상 통화내용에 따라서 향후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사 관련 문제는 오늘 밤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 정해지면 나중에라도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미일 정상통화보다 하루 늦게 한미정상 통화가 이뤄진 배경을 묻는 질문에 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1차적으로 (발사체) 분석이 필요했고 국방부와 정보라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에서도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며 "정확한 분석이 이뤄진 이후에 우리 입장을 수립하고 거기에 대해서 한미간 의견교환이 이뤄지는 순서로 가는게 맞다"고 답했다.
또 "무엇보다 한미 양국은 외교부장관 통화와 한미 군사당국간 공조를 통한 발사체 분석 등 외교와 국방 분야에서 입체적 공조가 이뤄지고 있었고, 이런 배경에서 오늘 정상통화도 이뤄진 것"이라며 "일본이 하루 앞서 정상통화를 했다는 것은 일본 기준이고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