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스틸컷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천로역정'. 그 300년 동안 이어온 이야기를 사상 첫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빚어낸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가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전 세계 200여개 이상 언어로 번역된 기독교 고전 '천로역정'은 소설을 바탕으로 만화, 뮤지컬, 실사영화 등 장르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됐다. 실제 순례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천로역정 순례길'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그 가치를 증명해 온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태어난 애니메이션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죄악으로 점철된 멸망도시에서 살아가던 크리스천이 우연히 접한 책 한 권을 통해 알게 된 천국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렸다.
극중 크리스천이 여행 도중 당도하는 '율법 언덕' '세속의 숲' '절망의 성' '허영시장' '죽음의 골짜기' 등 원작 텍스트로는 느낄 수 없던 천로역정의 세계를 CGI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에 구현해낸 점은 특별한 볼거리로 꼽힌다.
수입·배급을 맡은 CBS 측은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다음 세대에게는 삶의 나침반이, 기성세대에게는 다시금 '천로역정' 안에 담긴 인생의 지침을 재확인시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