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를 경험했던 가빈 슈미트(왼쪽)와 마이클 산체스는 2019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19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주인공이다.(사진=한국배구연맹)
'빅 3'는 확실하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선호도 하위 선수도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9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 19명의 참가 선수들은 연습 경기와 훈련, 7개 팀과 면접을 진행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사전 선호도에서 1, 2위를 차지한 마이클 산체스와 가빈 슈미트였다. 산체스는 비시즌이라 휴식을 취하다 트라이아웃에 합류했고, 가빈은 전날 그리스에서 경기를 뛰고 현장을 찾았다.
두 선수 모두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이들을 지켜보는 감독들은 호평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현장에 없는) 아가메즈와 가빈, 산체스 세 선수는 다른 지원자들과 수준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사전 선호도 6번의 스티븐 헌트를 주목했다. “레프트가 필요한 팀은 헌트를 눈여겨볼 것”이라고 평가한 신영철 감독은 “서브 리시브도 좋고 공격 기본기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전체 30명의 초청명단 가운데 남자부 7개 팀 감독의 사전 평가에서 18위를 받은 조셉 노먼은 큰 키와 점프로 단연 주목을 받았다.(사진=한국배구연맹)
이번 트라이아웃에 초청된 30명 가운데 최종 참가선수는 19명. 이 가운데 사전 선호도에서 하위권인 18위 조셉 노먼은 깜짝 활약으로 관심을 받았다.
노먼은 206㎝의 큰 키를 살린 높은 타점과 블로킹으로 코트에서 맹활약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노먼의 점프력은 현재까지 선수들 가운데 단연 최고”라며 관심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시차 적응 등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첫날 보여주는 모습에 크게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2019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이틀간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뒤 각 팀이 2019~2020시즌을 함께할 주인공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