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가수 최종훈(29)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섰다.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9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들어선 최씨는 "성폭행 혐의 인정하냐", "왜 혐의를 부인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지난 7일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최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곧장 영장을 청구했다.
최씨 외 다른 두명인 권씨와 허씨 또한, 최씨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승리카톡방'에 속해있던 멤버들이다.
이들은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씨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피해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최씨 등을 연달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