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반등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이 경기둔화 흐름 속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1% 감소했다. 국산은 기계장비와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3.9%, 수입은 기계장비와 석유정제 등이 줄어 4.3% 각각 감소했다.
중간재는 D램과 자동차부품 등에서 0.2% 증가한 반면, 최종재는 10.2% 감소했다. 특히 최종재 가운데 자본재는 비상업용 특수선박과 웨이퍼가공장비 등이 급감해 23.3%나 감소했다.
소비재는 휴대용전화기와 중형승용차 등이 줄어 0.8% 감소했다. 국산은 0.3%, 수입은 2.2% 각각 감소했다. 자본재 가운데 국산은 25.6%, 수입은 18.9%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1.9%) 등은 증가했지만, 기계장비와 기타운송장비는 각각 20.2%와 43.5% 감소했다.전기장비도 국산 5.5%, 수입 9.7% 등 지난해 1분기 대비 6.7%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3%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0.1%p 상승했다.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는 28.4%로 0.5%p, 소비재는 24.5%로 0.2%p, 자본재는 35.4%로 2.5%p 각각 올랐다. 반면 중간재는 24.9%로 0.1%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의 수입점유비가 32.2%로 전년동기대비 11.2%p 상승했다. 전자제품은 54.1%로 3.1%p, 화학제품은 29.7%로 1.3%p 각각 올랐다. 반면 기계장비는 30.3%로 3.3%p 하락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연속 증가했다가 3분기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 영향으로 사상 최대 낙폭인 5.1% 감소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엔 3.5% 증가로 반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