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 일대를 관통할 경전철 '고양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고양선이 창릉지구 입주 시기에 맞춰 운행될 수 있도록 2028년 개통 예정인 서부선보다 빨리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선과 수퍼BRT 등은 100% 광역교통부담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므로 재정이 투입되지 않기 때문에 예타 대상이 아니란 게 당국 설명이다.
고양선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부선의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대곡역 등 등 7개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16.23㎞ 구간을 경전철로 잇게 된다. 국토부는 서부선 운행 시격을 단축하는 방안도 서울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시와 서울 도심을 잇는 핵심 교통대책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역시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A 노선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과 금융약정 체결 등 절차를 추진중"이라며 "GTX-C노선도 지난해 12월 예타 통과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6월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TX-A 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가졌고, GTX-B 노선은 2021년말쯤 착공할 예정이다. 또 GTX-B노선은 올해 안에 예타를 마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