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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일은 '트럭형' 9일엔 '탱크형 발사대' 썼다

국방/외교

    北 4일은 '트럭형' 9일엔 '탱크형 발사대' 썼다

    軍 "北 발사체, 단거리 미사일"
    "탄도미사일 사용 여부 분석 중"
    미 국방부 성명은 "탄도미사일"

    북한은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에서 미사일(왼쪽)을 발사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군 당국은 1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미국 일각에서 '탄도미사일'이란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현재까지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미 공동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언론이 탄도미사일로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펜타곤(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은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일 발사체와 동일한 기종인지에 대해 "이번에 발사한 것을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동형 발사대가 지난 4일에는 차륜형이었지만, 9일에는 궤도형이었다"고 전했다.

    또 "4일과 9일에 발사한 것이 (이동발사대에서) 외형적 차이가 있고, 발사체 비행특성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서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군 당국이 탄도미사일 여부에 신중한 것은 향후 대북정책과 관련이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이 제재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남북이 긴장완화를 위해 합의한 군사분야합의 자체가 흔들리게 된다.

    우리군도 대응사격이나 훈련 등으로 강경대응하는 등 대북 압박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1년 5개월여 만이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형식으로 금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 이른 시간 북서부 지역에서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발사장에서 동쪽으로 비행해 300km 이상을 비행하고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거리 300㎞대의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엔이 추가 제재 등의 대응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그것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그것은 작은 미사일이고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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