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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기름값, 내릴땐 '굼벵이' 올릴땐 '총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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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체크] 기름값, 내릴땐 '굼벵이' 올릴땐 '총알'?

    ■ 방송 : CBS 라디오 <이봉규의 주말="" 뉴스쇼=""> FM 98.1 (토, 07:00~09:00)
    ■ 진행 : 이봉규 아나운서
    ■ 대담 : CBS 권민철 기자

    주유소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봉규> 모아모아 팩트체크. 권민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번 주에 기름값이 올랐는데 관련한 내용이군요? 먼저 “내릴 땐 '굼벵이' 올릴 땐 '총알'이다” 이건 맞는 얘기던가요?

    ◆ 권민철> 확인해보니 피부로 느낀 그대로였다는게 확인됩니다. 유류세 인하폭이 7%로 축소된 첫날이 7일이었죠,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조사한 인상 수치를 보니 전국 주유소 절반 이상이 가격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를 해서 기름값을 내려야할 때 첫날 전국 주유소의 25%만 가격을 내린 것과 비교하면 두 배나 많습니다. 체감하신 게 맞습니다.

    ◇ 이봉규> 근데 이번 7일에 기름값을 올린 건 세금 때문에 올렸다고 보긴 힘들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 권민철> 네 그냥 세금 인하 폭을 줄인 날짜에 '맞춰서' 기름값을 올린 겁니다. 유류세는 정유사 공장에서 기름이 출고될 때 붙는 건데요. 주유소들이 판매하는 기름은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전에 정유사 공장을 빠져 나옵니다. 당연히 '인상 전' 유류세가 매겨져 있는데 7일에 맞춰 업자들이 곧바로 올린 거라고 보심 됩니다.

    ◇ 이봉규> 심각하게 많이 오른 곳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란 지적은요? 사실인가요?

    ◆ 권민철>네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뜰주유소는 유류세 조정 후 기름값을 적게 올린 편인데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65원 이상 올린 곳이 40%를 넘었고,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올린 곳을 합하면 인상 비율이 90% 정도 됩니다.

    ◇ 이봉규> 왜 그렇죠?

    ◆ 권민철>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경우 일반 주유소에 비해 기름 저장탱크가 작아서 미리 저장해둔 기름이 빨리 소진되기 때문에 인상도 더 빨리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긴데요. 일반 알뜰주유소가 석유공사에서 조달받는 물량이 70~80%라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 공급 물량이 35%고 나머지는 정유사에서 자체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크다 설명도 있습니다.

    ◇ 이봉규> 정부의 유류세 인하분...8월 말이 되면 나머지 7%도 사라지는 거죠?

    ◆ 권민철> 그렇습니다. 또 한차례 기름값 급등이 예상되는데요. 서민들 걱정도 커질 듯 싶습니다.

    ◇ 이봉규> 기름값 인상과 관련한 시민들의 체감, 사실로 결론 내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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