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자료사진)
정부는 지난 7일 수도권 30만호 공급을 위한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발표된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에 따르면 신도시 2곳(고양창릉, 부천대장)에 5만 8천 가구, 서울 도심 국공유지 및 유휴 군부지 등에 5만 2천 가구 등 총 11만가구가 이르면 2020년(중소규모 택지)을 시작으로 2022년(신도시) 등에서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지역 주택은 서울 주택가격 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서울지역 실수요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신도시를 건설하는 까닭도 서울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한게 주요목적이다.
하지만, 신도시 건설로 서울 쪽 수요 이탈을 대거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신규택지 조성 및 첫 분양까지는 예상보다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지역우선 등 분양자격을 갖추기 위해 몇 년을 미리 움직일 경우 출퇴근이나 교육 등의 문제가 걸려있어 서울에서 이탈하는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 신규택지 조성이 서울지역 분양시장을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기엔 부족해 보인다.
서울의 탄탄한 인프라는 서울 선호 수요자들을 붙잡아 둘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3기 신도시 입지 가운데 과천과 하남을 제외하고는 서울 지역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강남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이에따라, 서울 접경에서 불과 1km 떨어진 지역에 3기 신도시가 건설된다하더라도 서울 과밀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어 신도시 건설에 따라 서울 분양시장에 끼칠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5월부터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2만3,522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아파트 일반분양 기준)
주요 분양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679가구 규모로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이달 중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를 6월경 분양한다. 총144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하반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강동구 둔촌동 위치한 둔촌주공를 재건축 해 1만2000여가구로 짓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할 계획이다. 단일 규모로는 서울 최대 물량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