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바라본 태화강 정원(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26대 생태관광지 중 유일하게 도심 속에 있는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신록의 계절을 맞아 화려한 봄꽃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울산시는 16일부터 19일까지 태화강 지방정원에서 '봄꽃 향기, 대숲 소리, 정원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2019 태화강 봄꽃 대향연을 개최한다.
태화강 봄꽃 대향연에서는 16만㎡ 규모에 이르는 초화단지에 핀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등 10여 종에 6천만 송이 봄꽃이 관광객을 맞는다.
2012년 처음 시작한 태화강 봄꽃 대향연은 올해로 8년째다.
올해는 만남의 광장에서 느티마당까지 화려한 꽃 아치 등 봄꽃 조형물로 단장하고 봄꽃과 정원에 어울리는 포토존과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16일부터 26일까지 일몰 후 오후 10시까지 400m에 이르는 십리대숲 은하수길에서는 환상적인 조명 연출이 이어진다.
특별행사로 마련하는 열기구 체험은 하늘에서 봄꽃정원을 만끽하고 나만의 인생 사진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
16일부터 18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ubc 울산방송 라디오 방송 '전선민의 유쾌한 스튜디오'가 현장 생방송을 진행하고, 봄꽃과 대나무를 소재로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올해는 행사장에 시민 휴식 공간을 확대했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염원을 담은 홍보 아치와 대나무 소망등을 만들어 선보인다. 십리대숲 산책로에서는 울산시가 추진 중인 백리대숲 조성을 염원하는 점등식도 마련된다.
이 밖에 편리하고 안전한 축제를 위해 남구 둔치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시설물도 강화한 안전 기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개막식은 울산시립무용단의 국악, 창작무용과 개막 퍼포먼스 '꽃이 핀다'와 서영은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세부 행사로는 특별행사, 문화공연, 전시·체험행사, 연계행사와 야간 조명 연출 등이 준비된다.
문화공연은 봄꽃 예술제(16~19일), 환경 사랑 콘서트(17일), 청소년 음악 행진(18일), 재즈페스티벌(18~19일), 세계 전통춤 향연(19일) 등이 펼쳐진다.
만남의 광장과 나비 마당에서는 통기타, 재즈, 오카리나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전시·참여 행사로는 봄꽃 동물원, 태화강 야생화 전시회, 대나무 공예 체험, 한복 페스티벌, 사진작가 촬영대회 등이 마련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13일 "태화강 봄꽃 대향연에서 봄 정취를 마음껏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 시민 휴식과 힐링 명소로서 더욱더 사랑받는 태화강 정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