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식량 지원 여부 답변하는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속도조절 필요성이 제기된 대북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각계각층을 상대로 한 의견 수렴 작업에 나섰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오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의 관계자들과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장관은 15일에는 통일부 인도협력분과 정책자문위원들과도 오찬간담회를 갖고 관련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13일 오후에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WFP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에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여야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목적 하에서 각계각층, 또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다 의견을 듣는 그런 목적으로 진행을 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TV 특별대담에서 북한이 추가로 무력시위에 나선 이상 대북식량지원 문제는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필요해졌다면서 여야 당대표들과의 청와대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