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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령희'… 올해 칸영화제 초청 韓 영화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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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령희'… 올해 칸영화제 초청 韓 영화는 4편

    제72회 칸국제영화제 14일부터 25일까지 열려
    '기생충', 경쟁 부문 진출해 황금종려상 놓고 겨뤄
    '악인전',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령희', 학생 경쟁 부문 시네 파운데이션 초청
    '움직임의 사전', 감독주간 초청

    14일(현지 시각) 오후, 프랑스의 휴양 도시 칸에서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사진=칸국제영화제 제공)

     

    프랑스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오늘 오후(14일, 현지 시각) 개막해 25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이 주연한 '악인전'은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기생충'은 30일, '악인전'은 15일 개봉 예정으로, 국내 개봉 전 칸에 초청되는 경사를 맞았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지는 이야기다.

    '기생충'이 초청된 경쟁 부문에는 총 21편이 선정돼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악인전'(감독 이원태)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이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스릴러·느와르·호러·판타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엄선하는 부문이다. 그동안 한국영화 중에서는 '부산행',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공작'이 초청됐다.

    이미 널리 알려진 '기생충', '악인전'뿐 아니라, 단편영화 '령희'와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도 공식 초청받아 올해 칸에 간 한국영화는 모두 4편이다.

    각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기생충', '악인전' (사진=각 제작사 제공)

     

    '령희'(감독 연제광)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졸업작품이다. '령희'는 중국 동포 출신 불법체류자 령희가 단속을 피하다 사망했으나, 공장에서 시신을 숨기고 뒷수습만 하려고 하자 룸메이트 홍매가 령희 시신을 찾아 자신만의 장례식을 치러주는 내용이다.

    '령희' 각본을 쓰고 연출한 연제광 감독은 "경계에 선 실존의 비극을 방관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관찰자적 시선에서 성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령희'가 초청된 시네 파운데이션은 학생 단편영화 중심의 국제 경쟁 부문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감독 정다희)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완성됐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은 총 9명이다. 심사위원장은 '버드맨'과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맡았다.

    미국 각본가이자 감독인 캘리 리처드, 미국 배우 엘르 패닝, 부르키나파소 배우이자 감독인 마우오마 느다예, 이탈리아 각본가이자 감독인 알리체 로르바케르, 프랑스의 그래픽 소설 작가이자 감독인 엔키 비라르, 프랑스 감독 로뱅 캉피요,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폴란드 감독 파벨 파블리코프스키가 심사위원을 맡는다.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코미디 '더 데드 돈트 다이'다.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아담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 셀레나 고메즈 등이 출연한다.

    각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시네 파운데이션과 감독주간에 초청된 영화 '령희'와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 (사진=한예종,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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