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에이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kt위즈에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KIA 제공)
에이스 양현종은 살아났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의 연패는 계속됐다.
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kt위즈에 1-6으로 패했다.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문 KIA는 9위 kt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양현종의 호투를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내줬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최근 페이스는 부진했던 4월과는 확실히 다르다. 양현종은 4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82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5월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35에 불과하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두 경기 연속 7이닝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아무리 호투하더라도 타선의 도움이 없다면 이길 수 없는 것이 야구다.
이날 KIA 타선은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8회말 챙긴 유일한 득점도 상대 실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불펜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8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영창을 시작으로 임기준, 장지수가 차례로 흔들리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상위권에 포진한 팀들도 줄줄이 덜미가 잡혔다. 리그 1위 SK 와이번스는 NC 다이노스에 2-8로 패했고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3-4로 졌다. 3위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 2연승의 제물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에 3-7로 패하면서 2연패로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