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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에 발끈한 황교안 "한국당 막말 말라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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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코패스'에 발끈한 황교안 "한국당 막말 말라 하더니"

    • 2019-05-15 13:48

    이정미 대표 발언에 "제 길을 가겠다"
    "기름 안 나는 나라서 남은 에너지는 원전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을 쓴데 대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막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한국당 보고 '막말하지 말라'고 말할 입장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정치권에) '막말하지 말라'고 하셨을 때, '그동안 막말한 게 누구냐'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많은 막말을 들었지만, (민주당에) '왜 막말하냐'고는 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뚜벅뚜벅 저의 길을 가면서 국민의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황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영수회담에 여야 5당이 모두 참석해야 한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는 데 대해서는 "언제까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대화의 자세인가"라고 되물으면서 "대화할 분위기와 상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는 제가 여쭤보고, 답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있어서 그동안 할 말이 많았다"라며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 되살아날 길이 안 보이니 안보문제까지 포함해 대화하자는 것이며, 문 대통령이 협의할 의제가 있다면 이것까지 포함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이 선출되면서 보수통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정치세력이 광범위하고 폭넓게 하나가 되어서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막아내는 일에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황 대표는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 않고, 가스도 없어 남아 있는 에너지는 원자력 발전밖에 없다"며 "만에 하나 주변 강대국들이 우리의 원유 수입선을 차단해버린다면 우리는 원전 외 다른 에너지를 얻을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집을 옮길 때도 이사할 집을 마련하고 살고 있던 집을 파는 게 원칙"이라며 "아직 대안 에너지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확실한 에너지원을 파괴하는 것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장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과 인력들이 붕괴되고 있고, 원자력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며 "이처럼 원전 산업 생태계가 황폐화하면 핵융합발전연구도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각국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여러분의 피땀으로 일으켜온 지금의 성과와 위치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해 핵융합 상용화를 하루라도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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