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 "잘못된 길을 옳은 길이라고 우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간 경제 정책의 실패에 대해 반성은 커녕 성공이라고 말하는 문 대통령을 보면서 저분은 달나라 사람이 아닌가 했다"라고 썼다.
이어 "우리 경제는 장기불황의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서고 있는데, 대통령은 대체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으로 '우리 경제는 성공'이라고 말하는 겁니까"라며 "대통령의 눈에는 우리 경제를 뒤덮은 먹구름이 왜 보이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아울러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성어를 인용해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일인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의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진정한 용기를 보여 주십시오"라며 "문 대통령 주변 인사들도 대통령을 더 이상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정부의 경제정책과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 중소기업도 매일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