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택 매매가 얼어붙으면서 4월까지 거래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7025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7만 1751건에 비해 20.5%, 5년평균인 8만 9425건에 비해 36.2% 각각 감소했다.
올들어 4월까지 매매거래량도 20만 21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6%, 5년 평균보다 35.9%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4월 누계 기준 최저였던 2012년의 21만 9천건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4월 한 달간 매매는 3월보다 11.0% 늘어 이른바 '거래절벽'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2만 5366건으로 일년전보다 31.5%, 지방은 3만 1659건으로 8.8% 각각 감소했다. 4월 누계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8만 8614건으로 일년새 47.6%, 지방은 11만 3498건으로 16.3% 각각 줄어들었다.
서울은 4월에 6924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3.9% 감소했지만, 3월에 비해선 22.9% 증가했다. 강북은 3월보다 23.3% 증가한 3536건, 강남은 22.5% 늘어난 3388건이었다.
그럼에도 서울의 누계 기준 거래량은 2만 3149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6.6%, 5년평균보다 59.2% 각각 감소했다. 강남4구는 3418건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74.7%, 5년평균대비 69.2% 감소했다.
4월 한 달간 전월세 거래량은 16만 1744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3%, 5년평균에 비해 14.1% 증가했다. 다만 3월에 비해선 8.7% 감소했다.
올들어 4월까지 전월세 거래량은 69만 4903건으로 전년동기보다 7.6%, 5년평균에 비해 17.0%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8%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수도권의 경우 4월 한 달간 전월세 거래량이 10만 8631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4%, 지방은 5만 3113건으로 3.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