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대한축구협회와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5년간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 여자축구가 메인 파트너를 얻은 것은 신세계그룹이 최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신세계그룹이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신세계그룹과 2024년까지 5년간 약 100여억원 규모의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정식에서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 메인 파트너와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의 지위를 얻게 됐다. 여자축구 메인 파트너는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축구협회는 매년 2회 이상 여자 축구대표팀의 A매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경쟁력을 높이고 여자축구 지도자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도 구축한다. 신세계그룹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로서 축구 발전 지원 및 공동 상품개발 등도 협업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이 여자축구 지원에 나선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2010 U-17 여자월드컵 우승, U-20 여자월드컵 3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2018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후원은 여자축구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병훈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한국 여자축구가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호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후원 협약이 여자축구의 성장에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신세계그룹을 신규 파트너사로 영입하면서 기존 나이키, KEB하나은행, KT, 네이버, 교보생명, 현대자동차, 아시아나항공, 코카콜라, 롯데주류, 넥슨을 포함해 전체 파트너사 숫자를 11개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