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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출신' 임종석 "종로에 살겠다"…때이른 '선점'

국회/정당

    '靑 출신' 임종석 "종로에 살겠다"…때이른 '선점'

    임종석, 종로 현역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 만나 출마 논의
    정치1번지 종로…불출마 의사 아직 밝히지 않은 정세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만나 서울 종로로 이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는 3명의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로 정 전 의장의 지역구다.

    임 전 실장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정 전 의장에게)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다"며 "출마 지역구는 내년 초쯤 당에서 정해줘야 결정이 될 테지만 그 전까지 일단 종로에 살림집만 좀 옮겨놓겠다고 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출마지는 종로든 어디든 마다하지 않겠다. 현재로서는 자의적으로 지역구를 정하거나 움직일 방법이 없다"며 "내년 총선은 정부와 여당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만큼 당이 심사숙고해 출마지를 결정해준다면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임 전 실장은 현재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정치권에서 임 전 실장의 '종로 출마설'이 꾸준하게 제기되던 가운데, 종로로 거처를 옮기는 것은 사실상 출마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본인도 정치적 의미가 부여될 걸 알고 이사하는 것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여당 안에서도 임 전 실장이 내년 총선을 1년 정도나 앞두고 성급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안온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지낸 사람이 벌써부터 밑바닥 민심을 닦아야하는 신인도 아니고 좀 조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둘이 만난게 언론에 나오는 건 정 전 의장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먼저 종로를 선점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장 측도 불쾌감은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정 전 의장 측 관계자는 "정 전 의장은 당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욕심을 부리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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