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이어지는 ‘5.18 망언’에 대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18일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정부는 1995년에 5.18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규정했고, 대법원도 이미 20년 전에 광주 학살의 주범들을 사법적으로 단죄하고 법률적인 정리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18 이전, 유신시대와 5공시대에 머무는 지체된 정치의식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eovyrk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대통령 연설에 박수 치지 않고 있다. 윤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