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뒤 포효하는 김태인. 사진=로드FC 제공
김태인(26)이 로드FC에서 2연속 KO승을 기록했다.
김태인은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3 90kg 계약체중 경기(5분 2라운드)에서 임동환(24)을 1라운드 45초 만에 펀치와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스톱 TKO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김태인은 2연승을 달렸다. 그는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2월 로드FC 051에서 김지훈을 2라운드 펀치KO로 눕힌 바 있다.
아마추어 복싱 유망주였던 김태인은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후 로드FC 아마추어리그인 센트럴리그에서 프로파이터의 꿈을 키웠다. 센트럴리그에서 7전 7승을 거두며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김태인에게 이번 승리가 특별한 이유가 또 있다. 그는 간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아버지를 몇 달 전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다. 가슴에 아버지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를 준비해왔다. 어머니와 두 여동생을 부양하는 가장이다.
사진=로드FC 제공
임동환은 지난해 11월 ‘흑곰’ 박정교에 실신 서브미션승하며 격투기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월 로드FC 영건스 41에서 양해준에 패한데 이어 연패에 빠지게 됐다.
김태인은 종합격투기 전적 2전 2승, 임동환은 3승 4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