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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항상 그립다…그의 시대 오는 과정이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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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노무현 항상 그립다…그의 시대 오는 과정이라 믿어"

    • 2019-05-18 20:54

    10주기 앞둔 시민문화제서 "'노무현시민센터'도 건립 준비"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토크콘서트에서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어준, 출연진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양정철 전 사무처장이 “새로운 노무현!”을 외치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둔 18일 서울에서 토크콘서트 등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노무현재단이 대전과 광주에 이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새로운 노무현'이란 이름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꿈에서라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5년은 '노무현의 시대'로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될 거라 본다"며 "이제는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할 때 미안함과 슬픔보단 '불끈' 용기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강조한 노 전 대통령의 유업을 잇기 위해 건립 준비 중인 노무현시민센터에 대해선 "6만 명에 이르는 재단 회원들의 후원으로 꿈꿀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특별모금에도 힘을 모아달라"는 부탁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계 진출'과 관련된 질문엔 한사코 선을 그었다.

    이날 행사엔 '준형 아빠' 장훈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은 이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와 국정농단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가장 생각났던 사람"이라며 "우리 곁에 계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헛된 상상을 하고 또 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진전과 거리 공연 등 행사가 열린 광화문광장 북측에서부터 중앙광장 사이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주장했다.

    부스에선 기념사진 촬영과 '봉하김치전' 등 음식 주문도 이어졌다.

    여자친구와 함께 김치전을 주문한 회사원 박범진(42)씨는 "노 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들만 잘 실천해도 '사람 사는 세상'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인 정현주(34)씨 역시 "소신을 굽히지 않는 정치인으로 성공하는 예를 보여주겠다고 사셨던 분이라 존경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일생에 대한 설명이 담긴 벽 주변을 거닐었다.

    노무현재단은 11일 대전, 12일 광주와 이날 서울에 이어 다음날 부산에서 시민문화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10주기 추도식은 서거 당일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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