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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주의 선수' 이어 '이달의 투수'까지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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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이주의 선수' 이어 '이달의 투수'까지 거머쥘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한달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만 주어지는 '이달의 투수상'. 최근 페이스를 생각한다면 류현진이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5월의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투수들 가운데 가장 눈부시다.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배 없이 3승을 챙겼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기록은 더욱 놀랍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는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챙겼다.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기세를 이어간 류현진은 20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따냈다.

    5월 4경기에서 32이닝을 소화하면서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 5월 평균자책점은 0.28에 불과하다. 리그 전체 1위다. 이 밖에도 월간 다승 공동 1위(3승), 최다 이닝 1위, 최다 탈삼진 공동 16위(26개), 피안타율 2위(0.133·20이닝 이상 기준)로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미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월 둘째 주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제는 이달의 투수까지 노린다.

    경쟁자는 있다. 3승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 중인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와 2승 평균자책점 0.36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다. 하지만 이들보다 류현진의 기록이 더 압도적이다.

    류현진은 5월 남은 기간 최대 2차례 더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수상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은퇴)에 두 번째 기록이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7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상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다.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고, 2015년 9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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