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 맨체스터시티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출전 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4개의 우승 트로피도 만족할 수 없다. 맨체스터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분명한 주문이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8~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6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FA컵까지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인 커뮤니티 실드 우승까지 더하면 총 우승 트로피는 4개로 늘어난다.
덕분에 영국 현지에서는 맨시티가 아직 계약이 남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 기간 5년, 연봉 총액 1억 파운드(약 1520억원)에 달하는 대형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은 씻을 수 없는 아쉬움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올 시즌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을 이끌 당시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나서야 4년 동안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맨체스터시티 클럽의 입장은 승점 기록이나 자국 내 우승 기록이 뛰어난 성과다. 하지만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을 갈망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클럽은 인수한 2008년 이후 네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두 번의 FA컵 우승, 네 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