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미래향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는 22일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연간 2조6000억원 수준인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정부 R&D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 등 차세대 유망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정보와 의료이용·건강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인체정보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에 보관하며 환자 맞춤형 신약·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년 동안 2만 명 규모의 1단계 사업을 시작하고 오는 2029까지 100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신약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기로 했다.
금융·세제 지원도 강화된다.
오는 2022년까지 15조 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신기술 분야에 대한 심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심사 전담인역을 확충해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 수출 실적은 5조3000억원 규모로 1년 사이 4배가 급증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현재 1.8%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6%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수출 규모도 지난해 144억 달러에서 2030년 500억 달러,일자리 87만 명에서 117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