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청룡봉사상에 대한 언론계 저항이 만만찮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시민연합,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18개 언론‧시민단체는 22일 오후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조선일보·경찰청 청룡봉사상 공동주관 및 수상자 1계급 특진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조선일보는 국정농단에 그치지 않고, 경찰의 인사권까지 갖고 있다"라며 "민갑룡 경찰청장은 반성하고 청룡봉사상을 빨리 없애라"라고 요구했다.
이태봉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사무처장은 "수상자 내역 중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조작한 '유정방', 고 김근태 전 의원을 고문한 고문기술자 '이근안', 81년 부림사건 고문 가담자 '송성부'등이 청룡봉사상을 받고 1계급 특진을 했다"며 "청룡봉사상을 받은 수상자 명단은 꽁꽁 감춰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