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점포 대륙별 당기순이익 분포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캄보디아,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이 늘어나면서 자산은 물론 순이익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을 공개했다.
우선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전년말 대비 6개 늘어난 437개에 달한다. 또 진출 국가 수는 43개국이었으며 신규 진출지역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중심이었다.
이들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총자산은 1790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14%, 21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998억달로 4년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해외점포 총자산의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가 5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메리카(36.4%), 유럽(10.8%)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1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325억달러), 홍콩(179억달러) 순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283백만달러로 전년 대비 37%, 349백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중국, 홍콩 등 기존 진출지역에서의자본 확충, 인력보강 등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 및 IB업무, PBS 사업 등 사업구조 다변화와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확대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한 것에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가 79.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52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235백만달러), 베트남(157백만달러) 순이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이익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 인허가 심사 관련 애로사항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향후 양자 및 다자간 면담을 정례화하는 등 감독당국간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