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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별들의 전쟁'에 뛰어든 18세 막내 이강인

    18세 막내 이강인은 형들과 함께 당당히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는 분명한 출사표를 던졌다.(사진=대한축구협회)

     

    ■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코너 : CBS 체육부의 <스담쓰담>

    ◇ 임미현 > 스포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스담쓰담입니다. 체육부 오해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오해원 > 네. 안녕하세요

    ◇ 임미현 > 오기자가 가져온 이번 주 스담쓰담 주제는 뭐죠?

    ◆ 오해원 > 바로 오늘 개막한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소식입니다. 지금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 가운데 조금 연배가 있는 분들은 세계청소년축구대회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대회입니다.

    전 세계 축구 유망주가 모두 모이는 대회인데요. 흔히 축구팬 사이에는 미래의 축구스타를 미리 보는 대회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런 대회에 우리 축구대표팀의 미래가 될 21명도 출전하게 됐습니다.

    ◇ 임미현 > 그러면 먼저 대회부터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 오해원 > 동유럽 폴란드에서 열리는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개막해서 다음 달 16일까지 여섯개 대륙에서 출전한 스물 네개 나라가 총 쉰두 경기를 치러 최종 우승을 결정합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 남미에서 네 나라씩 출전하고 유럽이 개최국 폴란드를 포함해 가장 많은 여섯개 나라가 참가합니다. 세계 축구계에서 입지가 크지 않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뉴질랜드, 타히티 이 두 나라가 경쟁에 나섭니다.

    이 대회는 비엘스코비아와, 비드고슈치, 그디니아, 우치, 루블린, 티히까지 폴란드의 중소규모 여섯개 도시에 나뉘어 열립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 현지에 가 있는 동료 기자들에게 물어보니 폴란드에서도 정작 대회가 열리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비록 대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큰 관심은 떨어져도 이 대회가 축구계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 임미현 >그럼 이 대회를 거쳐간 유명 축구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이제는 다 축구계에서 쟁쟁한 이름들이겠죠?

    ◆ 오해원 > 네 맞습니다. 1977년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데요. 1995년 카타르 대회까지는 열여섯 개 국가가 출전했고,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스물네 나라로 참가국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많은 선수가 이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는데요.

    대표적인 선수로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습니다. 1979년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를 차지했습니다. 마라도나 이후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겁니다. 아드리아누, 파블로 아이마르, 하비에르 사비올라, 다니 아우베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폴 포그바 등이 20세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 대회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는 역시 리오넬 메시입니다.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죠.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는 막내지만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주목해야 할 10인에 선정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 임미현 > 오 기자가 소개한 선수들의 이름을 쭉 듣다 보니까 호날두의 이름이 없는데요?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선순데 왜 이름이 빠졌죠?

    ◆ 오해원 > 맞습니다. 정확하게 짚어주셨는데요. 이 대회가 축구 스타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데 이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한 선수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앵커께서 말씀해주신 포르투갈 출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호날두는 1985년생입니다. 나이로 보면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와 2005년 네덜란드 대회가 20세 월드컵에 출전할 시기였는데 하필이면 그때 포르투갈이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대회 출전 경험이 없는데요.

    호날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시기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입니다. 호날두는 분명 세계적인 기량의 선수였지만 20세 월드컵에서 이름을 날리지 못했다는 점은 단순히 뛰어난 선수 한 명이 아니라 열한 명 모두가 뛰어난 기량을 가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축구계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주는 사례입니다.

    ◇ 임미현 >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 선수들 이야기를 해보죠. 예전에 이 코너에서 오 기자가 소개해줬던 이강인 선수가 이 대회 출전 명단에 있더라고요. 골키퍼 3명을 포함해서 스물 한명이 출전하는데 나이가 가장 어려요.

    ◆ 오해원 > 네. 2001년생이니까 이제 18세 어린 선순데 이강인이 당당히 형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합니다. 나이는 어려도 포부만큼은 상당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그냥 우승만 하면 될 것 같아요. 가서 형들이랑 즐기고 잘해서 우승하면 최고로 기쁠 것 같아요”

    이번에 우리 대표팀은 다시 한번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목표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별예선 통과가 1차 목푠데요. 20세 월드컵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의 목표도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승점 3점으로는 쉽지 않고요. 승점 4점은 돼야 할 것 같다. 한 게임 한 게임 우리가 준비한 것을 최대치로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거면 된다. 결과는 그 뒤의 문제고요”

    ◇ 임미현 > 선수와 감독의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더 빨리 보고 싶네요.

    ◆ 오해원 >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죽음의 조’에 배정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별예선부터 쉽지 않은 상대와 싸워야 하는 상황인데요.

    우리 선수들의 조별예선 1차전은 내일 밤 10시 30분에 열립니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합니다. 2차전은 아프리카의 복병 남아공과 오는 29일 새벽 3시 30분에 경기합니다. 마지막 3차전 상대는 이 대회 최다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입니다. 경기는 6월 1일 새벽 3시 30분입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어린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축구팬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힘을 모아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 임미현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체육부 오해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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