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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지옥' 발언에 與 "구원자 자처하나"

국회/정당

    황교안 '지옥' 발언에 與 "구원자 자처하나"

    "국민 지옥서 절규하며 구원 기다리듯 표현…국민 모독"
    "국민 자존 망가뜨리면서 구원자 자부한다면 종파 창설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지옥' 발언에 대해 "국가 폄하이자 국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어제(25일) 18일 간의 장외집회를 마무리하면


    서 자신이 본 현장은 '지옥'이었고, 시민들은 '살려달라' 절규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국민을 지옥에서 절규하며 마치 구원을 기다리는 듯한 객체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국민 모독"이라고 했다.

    또 우리나라에 대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표현하다니, 황 대표는 진정 초월자의 자의식을 가진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국가와 국민의 자존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스스로 구원자임을 자부하고자 한다면 종파를 창설할 일이지, 정치를 논할 일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국회를 내팽개치고 '사방팔방'으로 다니면서 말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으나, 결국 구름 속 같은 초월계로 떠다니다 종래에는 국가와 국민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십자형 레드카펫에서 메시아를 자처하는 한 편의 희비극"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산불과 지진, 미세먼지 등으로 고통 받는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고 시급한 추경안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에 협력함으로써 현실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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