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지난 1분기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 분기말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이에 대처하기 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난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동기와 비교했을때는 0.20%p 하락했다.
같은기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총액은 18.5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0.3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이 16.5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9.1%를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1.8조원, 신용카드채권은 0.2조원이었다.
반면, 부실채권에 대응하기 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로 전분기말 대비 3.4%p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1.2%p 하락한 수치다.
같은기간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9조원 감소했다. 이 역시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4조원으로 대부분(73.1%)을 차지했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8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말 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소폭 하락했다"면서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