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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학교 폭력' 논란에 '출연 취소' 잇따라



연예 일반

    잔나비 '학교 폭력' 논란에 '출연 취소' 잇따라

    대학가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초청가수 계약해지
    27일 방송가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취소·스케쥴 조정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캡처)

     

    정규 2집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의 성공을 시작으로 날아오르던 잔나비가 학교 폭력 논란 등 잇단 의혹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23일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이 제기됐고, 이튿날 보컬 최정훈의 부친과 관련한 의혹 보도에 연예계는 발칵 뒤집혔다.

    잔나비의 소속사인 페포니 뮤직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유영현의 탈퇴 등 사태 수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최정훈의 부친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 최정훈과 모친의 글·보도를 반박하는 글 등이 게재되며 진실공방 사태로 번지고 있다. 대중들 또한 이 건과 관련해서 무차별적인 비난 보다는 사태를 주시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학교 폭력을 인정한 유영현에 대해서는 빠른 사과와 팀 탈퇴라는 강수를 뒀음에도, 대중들의 공분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대학교 축제 초청가수로 섭외된 잔나비의 초청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25일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학생회 명의의 글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축제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던 아티스트 '잔나비' 멤버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에서는 해당 멤버가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탈퇴했으며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축제는 숙명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인데 이렇게 진행될 축제에 학교 폭력 가해자가 소속돼 있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즉시 아티스트와의 계약해지를 통고했으며, 위약금 없이 해지 됐다"고 설명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의 이러한 대처는 학교 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것이다. 앞서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YG 소속 가수의 축제 초청을 규탄한다는 대자보가 대학가에 붙었지만, 학교 폭력 가해 멤버가 소속된 가수의 초청을 취소하는 대학 총학생회의 입장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상하던 잔나비의 추락은 이뿐만이 아니다. 27일 방송가에서는 주말을 달궜던 잔나비 이슈와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스케쥴 조정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방송가와 언론 등에 따르면 잔나비는 KBS와 SBS 등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출연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SBS측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SBS 파워 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에 게스트로 출연 중인 잔나비가 이번주에는 출연을 하지 않는다"면서 "다음주까지 출연이 취소될지는 아직 세부적인 것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쿨 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 잔나비의 출연이 취소됐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이는 학교 폭력의 사안이 엄중하고,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 또한 무겁다는 것을 방송사가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최근 연예계에는 잔나비 유영현의 학교 폭력 외에도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의 학교 폭력 논란 또한 불거진 상황이다.

    유영현의 경우 소속사가 확인 후 빠르게 인정하고 탈퇴를 결정했지만, 효린 같은 경우는 소속사에서 법적 대응을 천명하며 강경 입장을 밝혔고,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또한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일각에서는 연예계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터지는 분위기상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불이 여기저기 번지듯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연예계 대형 이슈로 자리잡은 학교 폭력 논란, 그 끝이 어디로 이어질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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