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여름철 전기요금에도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강동구는 겨울철 난방비는 이미 이 제도를 시행중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28일 "에너지바우처는 저소득층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시행하였으나 올해부터는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여름바우처도 신설·지원한다"고 밝혔다.
여름바우처는 전기요금으로 지원한다. 지원액은 가구원수를 고려해 1인가구(여름바우처 5,000원, 겨울바우처 86,000원), 2인가구(여름바우처 8,000원, 겨울바우처 120,000원), 3인가구(여름바우처 11,500원, 겨울바우처 145,000원)로 차등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 본인 또는 세대원이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되면 신청가능하다.
에너지바우처는 한번 신청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겨울바우처로 자동 연계되어 받을 수 있다. 지급기간은 여름바우처는 7월부터 9월까지, 겨울바우처는 10월 16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이다.
대상자는 9월 말까지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를 지참,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면 확정된 다음 달부터 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받은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무더위에 대비해 전기요금까지 지원을 확대한 만큼 수혜대상자가 빠짐없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한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