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검찰이 주가조작 등의 혐의를 받으면서 해외에 체류 중인 범 LG가의 구본현(51)씨에 대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28일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씨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은 검찰은 구씨의 여권도 무효화 조치한 상태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조카인 구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통신 단말기 제조사와 게임 개발 업체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다음 허위 공시로 주가를 부양해 145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기고, 227억여 원을 횡령 또는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통신 단말기 제조사의 전직 임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구씨는 앞선 10월 네덜란드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