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속 배우 이원종 (사진=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원종이 애정이 담긴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원종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공무의 9할은 빠빠(빠질 때 빠진다)'임을 몸소 실천하는 진정한 '공무원봇' 하지만 청장으로 열연을 펼쳤다.
극 중 하 청장은 공무원 생활 30년 만에 지청장까지 오른 처세의 달인으로, 이원종은 '칠 때'와 '빠질 때'의 타이밍을 살피는 노련한 공무원의 모습부터 청장으로서의 카리스마, 자신의 사람을 챙기는 이상적인 상사의 모습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원종은 29일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배우로서 영광이었다. '노동문제'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라며 "극 중 하지만 지청장이라는 역할 또한 희화화되거나 한쪽으로 경도된 캐릭터가 아니어서, 인물을 만들고 표현하는 데 있어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원종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저에게 있어 좋은 기억들만 가득 남은 작품이었다"라고 강조한 이원종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하 청장이 조진갑(김동욱 분)에게 수갑을 건네줬던 장면을 언급했다.
이원종은 "케케묵은 캐비넷에 방치되어 있던 수갑을 조진갑에게 넘겨주며 힘을 실어주던 장면을 연기하면서 실제로 하 청장이 된 듯 가슴 벅찬 즐거움이 있었다"라며 "진갑과 함께 술을 마시며 전보를 통보했던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원종은 조진갑 역의 김동욱과 탁월한 케미를 보여주며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보는 재미를 더욱 높였다. 실제 촬영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으로 김동욱과의 연기호흡을 꼽은 이원종은 "김동욱 배우가 변화무쌍한 하지만의 성격을 잘 받아준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김동욱의 경우 드라마 '손 더 게스트'로 한 차례 맞췄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애드리브나 강약조절을 편하게 해도, 서로 다 받아줘서 NG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무척이나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동욱뿐 아니라 함께 수고했던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들과의 호흡도 매우 좋아서 촬영 현장이 기다려지는 하루하루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원종은 "끝까지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더욱더 노력하고, 사이다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 이원종 되겠습니다"라고 인사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