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민주노총 "간부 6명 구속영장, 문재인 정부의 탄압"

노동

    민주노총 "간부 6명 구속영장, 문재인 정부의 탄압"

    "극우세력의 민주노총 수사와 탄압 요구 기꺼이 받았다"
    "노동개악 밀어붙이려는 공안수사와 탄압에는 더 거센 투쟁"
    경찰, 모두 74명 수사 중… 김명환 위원장도 수사 선상

    (사진=연합뉴스)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하면서 불법행위를 벌인 혐의로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민주노총이 "탄압과 개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29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극우세력의 민주노총에 대한 수사와 탄압 요구를 기꺼이 받아 실행에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4월의 투쟁은 부당한 정부정책과 국회 노동법 개악으로 고통받게 될 노동자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경영계와 극우세력의 떼쓰기에 대해 응수하는 대신 민주노총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으로 유지되는 구시대 체제에 집착하며 여전히 최저임금제와 탄력근로제 개악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라며 "공안수사와 탄압으로는 민주노총의 투쟁을 막을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7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려는 공안수사와 탄압에 더욱 거센 투쟁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3차례에 걸친 집회에서 여러 차례 국회 경내와 청사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민주노총 김모 조직쟁의실장 등 모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을 포함해서, 해당 집회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민주노총 관계자는 모두 74명이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이들의 구속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또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