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회의 기간 중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 3자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주요국 국방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을 계획이다.
정 장관은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및 남북한 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정 장관은 또 회의 기간 중 주요국 국방장관 및 NATO, EU 대표 등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각 국의 지지를 당부하고 국방교류협력 강화방안 등 양국 국방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2일에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빚은 일본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은 불투명하지만 한미일 3자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확정된 회담국은 한미일(3자회담)과 중국,영국,NATO,EU,베트남, 싱가폴 등이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고위 군 관계자 및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한미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아시아안보회의가 끝난 직후인 다음달 3일 서울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3일 서울에서 패트릭 섀너핸(Patrick Shanahan)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섀너핸 장관 대행 부임 후 두번째 한미 국방장관 회담으로 한미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보상황 관련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연합연습,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