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유람선침몰]여야 정쟁멈추고 애도 한목소리…공식 일정도 취소

국회/정당

    [유람선침몰]여야 정쟁멈추고 애도 한목소리…공식 일정도 취소

    여야 5당 "희생자 명복 빌고 유가족 위로 드린다"
    "정부, 희생자 구조 최선 다해달라…돕겠다"
    한국 靑 항의방문, 평화 '기생충' 관람 등 공식일정 연기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30일 모처럼 정쟁을 멈추고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에 대한 위로와 정부의 신속한 대응 촉구에 입을 모았다.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은 현 시점에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일부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폭우로 물살이 빨라 실종자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하지만 생명보다, 실종자 구조작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정부는 가용한 역량과 자원을 총 동원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실종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유명을 달리한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 깊이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며 "무엇보다 실종된 채 생존의 기로에 서있을지 모를 우리 국민들에 대한 구조가 긴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대변인은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과 철저한 재발 방지책 마련도 반드시 이뤄져야겠지만 끔찍한 사고로 심대한 충격에 빠지셨을 생존 국민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해드릴 세심한 대처를 우리 외교당국에 적극 요구한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구조구난 작업에 아김없는 조력을 다할 것을 우리 외교당국에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당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회동에 대한 감찰을 요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청와대 항의 방문 일정도 연기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헝가리에서 한국인들이 실종됐고 사고 수습도 해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 방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정리가 된 다음에 방문해서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며 "비극적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에 대해 가슴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에게는 각별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19명을 찾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적극 공조해 실종자 구조에 어떠한 지원과 노력도 아끼지 말고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평화당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단체관람과 을지 OB베어에서 열 예정이던 현장 경청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다.

    평화당 대표실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런 사유로 인해 당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연기하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갑작스런 참변으로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밝힌 만큼 실종된 사람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구명조끼나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없었는지,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았는데도 유람선이 뜬 이유가 무엇인지 등 침몰 사고의 원인을 추후에라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정부가 구조 작업을 조속히 진행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의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의장도 "충격적인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모든 외교 역량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