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사진=연합뉴스)
김세영(26)이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공동 5위로 출발했다.
6언더파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일본)와 3타 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김세영이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US여자오픈 최고 성적은 2017년 공동 8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출발은 상쾌했다. 1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2번 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하지만 나머지 6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23명의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세영은 "바람이 불어서 시작부터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매 홀 집중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LPGA 투어에 온 뒤 US여자오픈은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 아직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은(27)이 2언더파 공동 7위로 뒤를 이었고, 이정은(23)과 두 차례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박인비(31)가 1언더파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2년 챔피언 유소연(29)과 2017년 챔피언 박성현(26)은 이븐파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2009년 챔피언 지은희(33)는 1오버파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2011년 챔피언 최나연(32)과 2015년 챔피언 전인지(25)는 3오버파 공동 82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1오버파 공동 4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히가가 6언더파 선두로 나선 가운데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재미교포 지나 김이 5언더파로 뒤쫓았다. 히가는 US여자오픈 출전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