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판매량이 1년전보다 2.4% 늘어 8개월 만에 다시 3억갑을 넘겼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는 30%가량 급증해 전체 판매량 가운데 12%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4월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담배 판매량은 3억 78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3억 50만갑에 비해 2.4% 증가했다.
월간 담배 판매량이 3억갑을 넘어서긴 지난해 8월의 3억 640만갑 이후 8개월 만이다.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4월에 비해선 20.2%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7억 8270만갑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2% 감소했다. 하지만 4월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1~4월 누계치는 10억 905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일반 궐련담배는 4월 한 달간 2억 7140만갑, 궐련형 전자담배는 3640만갑이 팔렸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일년전보다 29.5% 급증한 규모로,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8%에 달했다.
반출량 기준 담배 제세부담금은 9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9646억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올들어 4월까지 누계치는 3조 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