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강경화 장관과 2차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31일 속속 헝가리 유람선 침몰 현장에 도착하는 등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새벽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선발대에 이어 2차 신속대응팀 27명이 우리시각 이날 오후 3시 40분(현지시각 오전 8시 40분)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했다.
2차 신속대응팀은 입국하자마자 헝가리 정부 측과의 수색협력 작업 논의를 위해 비공개 장소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직원 4명으로 꾸려졌던 1차 대응팀과 달리 후발대엔 해군7명, 해경 6명 등 전문 구조 인력이 포함돼 다소 더뎠던 구조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경화 장관도 입국과 동시에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전날 밤 늦게 출국한 강 장관은 오후 3시 10분쯤(현지 오전 8시10분)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 곧장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두나우(다뉴브) 강 현장으로 향했다.
강 장관은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현장을 참관한 뒤 CBS노컷뉴스 취재진과 만나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헝가리 측 노력은 물론이고 우리 팀도 곧 도착한다"며 "양 팀이 합심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 한국-헝가리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사고 생존자가 머물고 있는 부다페스트 한 호텔을 찾았다.
이어 오후 9시 30분엔 헝가리 내무장관을 면담한 뒤 헝가리 대사관 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